반세기 ‘공채역사’ 변화되는 채용 방식 ‘눈길’

상반기 채용시즌 개막, 그룹공채 일색에서 계열사별·직무별 채용
뉴스일자:2019-03-05 11:07:17
2019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반세기 간 이어진 채용방식의 변화가 일고 있어 이목을 끈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63.7%가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상태라고 밝혔다.

LG그룹은 현재 학사와 석박사 신입 채용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가 진행된다. 인적성 검사는 다음 달 13일 치러질 예정이다.

SK는 지난 4일 원서 접수를 시작, 상반기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 모집 중이다. SK C&C, SK텔레콤, SK E&S, SK브로드밴드, SK실트론은 인턴을 모집하며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머티리얼즈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K하이닉스는 신입 학·석·박사를 모집한다.

KT도 모집을 시작해 오는 18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IT 등 총 4개 부문의 11개 직무이며, KT 인적성 검사는 다음 달 13일에 실시된다.

CJ도 상반기 신입 채용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NM, CJ CGV, CJ올리브네트웍스, CJ대한통운 등으로 채용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입 채용공고가 약 40개에 이른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RESPECT전형도 포함된다. CJ그룹의 인적성 검사인 ‘CAT’와 ‘CJAT’는 다음 달 20일 실시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4일부터 DS(디바이스솔루션) 외 주요부문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각 대학에서 채용 상담회를 열었다. 삼성은 지난해 3월12일부터 3일에 걸쳐 계열사별 원서접수를 시작해 4월15일 인적성 검사인 ‘GSAT’를 치른 바 있다.

한화와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인적성 검사 폐지 이후 심층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와 포스코는 공채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롯데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서류전형을 도입했다.

[2019 상반기 10대 그룹 신입사원 채용일정/자료=인크루트]

무엇보다 60년간 이어진 대졸 신입 채용 방식의 달라진 점이 특이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그룹공채는 지난 1957년 삼성그룹이 최초로 시작한 이후 다른 그룹들도 정기공채 방식을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해왔다.

2000년 초 계열사별 공채가 시작된 후 LG그룹은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채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역시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해 모집일정부터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룹 내 업황 및 신입수요에 따라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도 달라지는데, 올 초 재계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최초로 대졸 신입공채 폐지를 선언한 바 있다. 대규모 신입공채가 아닌, 필요 직무별 상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한편 주요 대기업들의 2019 상반기 공채 예상일정은 인크루트 1000대기업 공채속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gt0404@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