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사교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단순한 방법
노르웨이 오슬로시는 동측 피요르드의 가장 안쪽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물을 내려다보는 지역 중 하나인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는 수많은 술집, 레스토랑, 아파트 및 쇼핑센터가 있는 가장 유명한 장소다. 1854년에 조선소 아케르스 메카니스케 베르크스티드(Akers Mekaniske Verksted)가 이곳에 있었고 개발은 1982년까지 확장됐다. 거기에서 첫 번째 점포가 개점됨에 따라 지구는 중요한 변화를 겪었으며, 여름철 밤낮으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중요한 만남의 장소가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테리에 토르프 아센 건축(Telje-Torp-Aasen Architects)은 산업지역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키는 1985년 주택재개발을 위한 건축 경연에서 입상했다. 그 중에서 외부 도시 지역의 재설계에 대한 연구는 링크 랜드스케이프(LINK Landskap)에게 위탁됐다. 30년 후 워터 프론트 지역을 근대화하는 스페이스그룹 컴퍼니(Space Group Company)와 길라디+헬스텐(Ghilardi+Hellsten)이 이끄는 단계적인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스트랜든(Stranden)으로 알려진 해안가 산책로와 새로운 선착장은 2014년에 개장했으며 메인 광장, 브리게토르제(Bryggetorget) 및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1년 후 완료됐다. 해안가는 12km로 길었고 페리 선착장과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 선착장을 연결하는 북동부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긴 산책로다.
이 지역은 보행자 및 차량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식당을 이용하는 차량과 같이 몇 대의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이 산책로는 밝은 나무와 회색 화강암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 긴 줄무늬처럼 보인다.
링크 랜드스케이프(LINK Landskap) 건축 회사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사회적인 장소를 디자인하고자했다. 그 아이디어는 식당 앞의 활주로 길을 새로운 포장디자인으로 대체하면서 크고 긴 스퀘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포장디자인에 대한 연구는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 디자인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스트랜든(Stranden)/자료=linkarkitektur]
화강석 포장은 산책로의 가장 큰 특징이다. 화강석 포장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직사각형의 대형 모듈, 중형 모듈 및 소형 큐브의 원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바다 바로 앞에 앉아서 편안하게 쉬는 주황색 벤치가 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는 산책로와 산책로를 내려다보는 건물 사이의 공유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은 지구 내 차량 도로 전용 공간이다.
주황색 벤치 근처에는 산책로가 있는 경사진 너비가 약 3m인 목조 공간이 있으며, 바다로 이어지는 여섯 계단이 있다. 화강석 포장 디자인은 고대 로마 기법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생산 및 설치에 있어서는 영하 25°C까지 떨어질 수 있는 끔찍한 겨울 기온에 적응하도록 개정됐다.
[스트랜든(Stranden)/자료=linkarkitektur]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
건축팀은 보도시설물 공급업체인 베스트르(Vestre)와 노르웨이 디자인회사인 Tveit & Tornøe와 공동으로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를 디자인했다. 그들은 함께 사용의 용이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향상시키는 옅은 목재와 오렌지색 디테일의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벤치를 개발했다. 예를 들면 갑판 의자처럼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싱글벤치와 더블벤치가 있다.
피요르드 또는 도시 정면과 마주한 긴 벤치는 독서 또는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융합될 수 있다. 관광객과 거주자는 일광욕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음악을 듣거나 함께 수다를 떨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어메니티가 바닷가에 있는 레스토랑의 고객이 아니어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녁에 사무소와 상점이 문을 닫으면 레스토랑의 작은 전망대 조명이 전체 산책로의 조명과 함께 켜진다. 이 산책로의 조명은 바다를 즐기지 못하게 하는 빛 공해를 피하기 위해 특별하게 고안됐다. 산책로의 가로등은 높으며 특정 지점에만 초점을 맞추는 좁은 광선을 가지고 있다.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다운라이트 방식의 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야간경관을 조성했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좋아하는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됐다. 도보로 해산물을 먹고, 쇼핑하고, 섬으로 향하는 보트를 타거나 중요한 비즈니스맨이나 VIP를 만나기도 한다.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는 매년 1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축제 및 독특한 활동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100m 부두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기도 한다. 또는 교각이 160m인 새로운 선착장에서 보트나 요트를 부두에 댈 수도 있다.
[스트랜든(Stranden)/자료=linkarkitektur]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는 2016년 시티어워드(City Award)와 원워터프론트어워드(WAN Waterfront Award)를 수상했다. 월드아키텍쳐뉴스어워즈(World Architecture News Awards)는 2005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의 경관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은 워터프론트 전용으로 지정된 것을 포함해 22가지의 범주로 나뉜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정체성을 재창조하고 사람들을 연결하고 바다와의 관계를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큰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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