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에 성공한 초음파 철도 레일탐상장비/자료=국토교통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철도레일 내부균열 정밀측정이 가능한 ‘초음파 레일탐상장비’가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국가 R&D을 통해 철도레일 내부의 균열·손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국내 철도운영기관은 레일에 발생하는 결함 확인 시 일본, 미국 등 외국산 탐상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 따라 앞으로 우수한 국산 탐상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발된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는 병원에서 초음파로 태아·몸속 상태를 검사하듯 철도레일의 균열·손상의 크기, 위치, 방향 등을 실시간 확인하는 장비다.
해외 유사장비 대비 검측정확도가 50% 이상 높아졌고 검측이 불가능했던 수직균열도 찾아낼 수 있어, 레일탐상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게 코레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개발된 탐상장비에 대해 지난해 10월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장비 3대를 구매해 레일탐상에 활용하고 있으며, 각 철도운영기관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제품은 2018년 독일 철도박람회(Inno Trans)에 시제품을 전시해 여러 국가들로부터 호평 받았으며, 특히 인도·베트남 등에선 독점판매권 요청이 있어 특허협력조약(PCT) 출원과 함께 현지 시장진입 관련 인허가 절차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장애 예방을 목표로 개발한 레일탐상 장비를 통해 철도주행 안전성 확보와 국민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첨단 검측장비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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