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시의 택시 요금이 오는 16일부터 인상된다.

서울시는 최종 조정된 택시요금을 오는 16일 새벽 4시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6일 시에 따르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5년 4개월 만에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고 심야 기본요금도 3600에서 4600원이 된다.

또 심야 요금의 할증은 10원 단위를 반올림해서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금이 4040원이면 4000원 만 지불하면 되지만, 4050원이 나오면 4100원을 내야 하는 식이다. 반올림은 미터기 지불 버튼을 누르면 자동 표출된다.

대형·모범 택시 기본요금도 50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된다.

기본요금 뿐 아니라 거리와 시간당 요금도 모두 올랐다. 현행 중형 택시 주간 요금이 100원 당 142m에서 132m로 줄어들고, 100원 당 35초의 시간요금도 31초로 줄었다.

대형·모범 택시의 거리당 요금도 200원 당 164m에서 151m가 됐다. 200원 당 39초에서 36초로 시간요금도 상승했다.

서울시는 시내 택시 7만여 대의 미터기를 16일부터 보름 동안 업데이트하되 이 기간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 내부에 요금조견표를 붙이기로 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승차거부, 부당요금 근절,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등을 담은 ‘서비스 개선 5대 다짐’ 실행 계획안을 제출했다.

한편 현재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도 기본요금 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요금 인상 여부와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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