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문화수준 1위 부천·제천·경남 고성·서울 강서

국민 10명 중 1명 음주운전, 2명 중 1명 과속 경험…위험 수준
뉴스일자:2019-01-31 15:04:14
[지역별 교통문화지수/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정부의 실태조사결과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나,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과속 운전 경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교 가능한 지표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지표가 상승 추세이나, 변화의 정도는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79.86%)대비 소폭 하락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78.45%)은 최근 5년간 70%대에 머물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향지시등 점등률(71.51%), 차량신호 준수율(96.54%) 및 보행자 신호준수율(91.15%),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60%)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있으나, 방향지시등 점등율은 60~70%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이륜차(오토바이) 안전모 착용률(84.60%)은 OECD 평균(17년 기준 94%)에 훨씬 못미쳤다. 

도시부 도로에서 앞좌석(88.08%)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비교적 높으나, 뒷좌석은 32.64%로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신설된 규정속도 위반 빈도(45.92%), 무단횡단 빈도(37.27%),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28.7%), 음주운전 빈도(8.84%)는 비교적 높아 의식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조사시점 기준으로 지난 30일간 운전 중 경험한 빈도를 조사 기준으로 삼았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는 13점 만점에 3.94점으로 지자체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위(83.37점), 광주, 대구 순으로 교통문화지수가 상위이며, 전남, 경북, 울산이 하위 지자체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81.17점)는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14→2위)했다. 

제주 등 상위 지자체는 타 시도에 비해 ‘교통안전 실태’ 지표에서 비교적 고득점을 획득했다. 

그룹별로 1위 지자체는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시) 중(29개)에서 경기도 부천시(87.46점), 30만 명 미만 지자체(시) 중(49개)에서 충북 제천시(82.60점), 군 지역(80개)에서 경남 고성군(84.63점) 자치구(69개)에서 서울 강서구(84.94점)가 선정됐다. 

전국 1위를 차지한 ‘경기도 부천시’는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및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단, 치사율 높은 음주·과속운전 빈도가 높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OECD 대비 높아 선진 교통안전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