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

한강과 임진강 합류 지점부터 서해까지, 평화적 활용 모색
뉴스일자:2019-01-31 15:17:20

[경기도청 전경/자료=경기도]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에 대한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는 31일 오전 이화영 평화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연구용역 대상 지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파주 탄현면 만우리 일원부터 서해의 강화군 서도면 말도 일원까지 약 67km가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한강하구 일원 생태·역사자원 조사 및 사업구상 중앙정부 및 대북건의 제안사항 경기·서울·인천 지자체간 공동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한강하구의 경제적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평화적 활용을 위한 종합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경기연구원이 올해 10월까지 용역을 수행한다.

 

특히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준설 위주 개발계획이 아닌 습지 등 생태계 보전과 조선시대 포구복원 및 뱃길 개방 등 최소한의 개발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영 부지사는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한강하구가 판문점 비무장, GP 철수에 이은 새로운 평화공간으로 복원되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하구는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이 없는 중립수역으로 민간선박 통행이 가능하나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로 70여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전협정 65년 만에 남북이 공동으로 수로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 30일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해도를 북측에 제공하는 등 평화적 활용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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