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시가 ‘주택 8만호 추가공급’의 전체 공정 점검등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공급혁신 TF’는 지난 17일 사업 1차 회의를 갖고 시의 권한과 재원, 제도 내에서 빠른 추진이 가능한 부지활용 방식을 우선하는 등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추진되는 부지활용 방식 2만5000호에 대한 세부전략은 각 부지 여건에 따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9개소) △공공주택 건설사업(16개소) △도시개발사업(5개소) 세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토지수용이 필요하거나(동부도로사업소, 도봉 창동 등) △주거지역으로 전환이 필요하거나(북부간선도로, 서남물재생센터, 장지차고지, 강일차고지 등) △리인벤터 사업(연희동 유휴부지, 증산동 빗물펌프장) 및 중랑물재생센터 사업지의 경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에 추진한다.
그 시작으로, 경의선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 4689.2㎡(연희동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6912.5㎡(증산동 빗물펌프장) 2곳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지난 24일 고시됐다.
나머지 부지들도 1~2월 중 사전절차를 진행해 지구 지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은 12월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현재 SH공사에서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와 기본구상안 마련 중에 있다.
공공주택 건설사업 서울 내 16 곳
또 소규모 부지거나 주거지역 내 위치해 별도 지구지정이 필요 없는 16개 부지는 주택 건설을 위한 설계절차에 즉시 들어간다.
우선 올해 양녕주차장, 청석주차장, 은하어린이집 3곳을 착공하고, 2020년에는 한누리주차장, 구의유수지, 신촌동주민센터, 천호3동주민센터, 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이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올해 새로 선정될 공공사업 복합화 사업도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민간 등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도봉 성대야구장, 광운 역세권, 수색 역세권, 서울강서 군부지 등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공공주택 공공기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초 염곡차고지 부지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보상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위해 이같이 행정력을 집중하며, 관련 법령·제도 개선과제를 정부·국회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예산은 2025년까지 연차별로 총 7조9872억 원(국비 1조8451억 원, 시비 3조2917억 원, 기타 2조8504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올해 예산으로 8327억 원이 이미 반영됐으며, 사전절차 비용, 설계비, 매입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 2353억 원은 상반기 중 추경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역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전절차 비용 181억 원은 최우선 집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TF를 통해 주택공급을 신속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유휴부지 활용과 관련 사업설명회를 자치구 대상으로 오는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의 공적임대주택 24만호와 더불어 추가 8만호의 공급을 통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때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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