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에 손짓’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 중단

카카오 입장 선회 후 정부·여당, 택시업계에 대타협기구 참여 요청
뉴스일자:2019-01-15 17:32:49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업계의 대타협기구 참여를 전제로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자료=urban114]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 할 경우,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그간 택시업계가 대타협 기구를 통한 대화의 전제로 요구한 ‘카풀 전면 중단’을 의식한 조치다.

15일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며 시범서비스 중단은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택시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택시 업계와 카카오 간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10일 개인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카풀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 목숨을 잃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다시 거세지자 카카오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여당은 카카오 서비스 중단으로 대화의 여지가 다시 생겼다고 판단, 택시업계에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유경제와 택시 업계의 공존, 택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방안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택시업계가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전 의원은 대타협 기구는 택시산업을 정상화하고 IT 플랫폼 장착 등으로 발전시킬 전향적 정부 대책을 우선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현재 이해관계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택시 단체 주체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함께 머리를 맞대어 솔로몬의 지혜를 이끌어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택시업계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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