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폴란드, 스페인과 유라시아 철도,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협력에 나섰다]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정부가 남북이 포함된 유라시아철도와 스마트시티, 건설 산업에 대한 미래 대응을 위해 철도·건설강국 폴란드, 스페인과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인프라(기반시설) 협력단을 14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스페인에 파견한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협력단은 단순 시공사업 도급에 대한 수주지원을 넘어 철도·지능형도시(이하 스마트시티) 등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중점을 뒀다.
먼저, 철도강국이자 유라시아의 가교역할을 하는 폴란드를 방문, OSJD 의장 면담을 통해 현재 우리정부가 추진 중인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을 공유한다.
또 지난해 6월 OSJD에 새로 가입한 회원국으로서 우리나라의 활동방안과 동 기구 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세계적인 건설기업 ACS사, Ferrovial사, Acciona사 등을 보유한 스페인을 방문해 현지 개발부장관과의 면담, 주요 건설기업 간 네트워크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 건설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건설기업은 시공능력과 중동·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에 강점을, 스페인 건설기업은 설계·운영과 유럽·중남미 지역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력단은 또 올 9월 개최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총회를 대비, 이사국(파트Ⅲ) 선거에 대한 폴란드 측 지지를 요청하고,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 홍보도 한다.
또, 한국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스페인 금융공사와 양국기업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건설금융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 측 스마트시티협회는 양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경험과 성공사례 공유를 위해 카탈루냐 투자무역개발청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을 위한 철도협력 필요성, 중국건설기업의 저가 수주전략에 따른 우리 기업의 전략 다변화 등을 위해 정부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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