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스마트폰을 쓰면서 걷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본인은 물론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보행사고의 주범인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 방지용 ‘LED 바닥신호등’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서초구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하는 사람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내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앞 횡단보도 1개소에 ‘LED 바닥신호등’ 시범설치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양끝 바닥 보행자 통로 길이(7.5m)에 맞춘 바닥매립형으로 기존 신호등 신호에 따라 녹색과 적색 빛을 밝히며 보조신호등 역할을 하는 교통시설물이다.
특히 외부 환경에 따라 빛의 밝기를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자동제어기능을 갖춰 한 낮에도 식별이 가능하며 주야 24시간 기존 신호등과 연계 작동돼 추가별도 전기요금이 없다.
구는 앞으로 시범운영 기간동안 장·단점을 보완해 어린이 보호구역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러한 횡단보도 앞 바닥신호등 설치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강남역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24개소에 ‘보행지킴이 LED 유도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총 95개소 보육·교육시설에 △옐로카펫 △LED 안전표지판 등을 설치, 안전한 서초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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