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우정의 다리/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정부 측이 미얀마 현지에서 교량 건설 착공식, 국가 고위급 면담, 진출 기업 간담회 등을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 등 정부 대표단은 24일 오전 미얀마 양곤에서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김현철 위원장과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정경훈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얀마 측에서는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가 고문, 한 쪼(Han Zaw) 건설부 장관, 표 민 태인(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 등 고위급 인사와 미얀마 국민 16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는 미얀마 경제·상업의 중심지인 양곤 도심과 저개발지인 달라(양곤 남측)를 연결하는 교량건설 사업이다. 길이 2.9km의 4차로 교량 건선을 위해 우리 측 EDCF 차관 1500억 원, 미얀마 정부재정 600억 원 등 약 2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로 GS건설이 시공한다.
우정의 다리가 완공되면 양곤시내까지 진입에 약 2시간 소요되던 것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매년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위해 양곤 강을 건너며 목숨을 잃어왔기에 이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고위급 면담
대표단은 착공식 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한 쪼 건설부장관, 표 민 테인 양곤 주지사와의 별도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논의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공동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협력의 중심축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산업단지 조성관련 투자허가, 외부 인프라 등에 대한 미얀마측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진출기업과 간담회· LH 대표사무소 방문
면담 직후 김 위원장 등 대표단은 양곤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진출기업간담회를 개최해 진출 기업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기업들은 봉제업 120개, 대기업 25개, 금융업 18개, 건설·인프라 10개 등 총 200여 업체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국민, 신한은행 등 금융업, 봉제협회, GS건설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애로·건의사항을 개진했다.
또 LH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방문해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양국 경제협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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