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주변 벤젠 1170배…서울시, 정화 촉구

시, 환경부·미군 등에 기지내부 정밀조사와 후속 조치 요청
뉴스일자:2018-12-21 11:02:39
[용산미군기지 주변 자유상유류(지하수에 떠 있는 기름) 수거 모습/자료=서울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 용산미군기지 주변 벤젠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8년도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측정 62개소 오염도 검사결과 27개 관측정의 지하수 정화기준을 초과했고, 벤젠은 최대 1170배를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1년 용산미군기지 주변 녹사평역에서 유류오염 발견 후 기지 주변에 지하수 관측정을 설치, 정화작업과 오염도 조사가 실시돼 왔다.

지하수 정화작업 후 오염도는 녹사평역 주변 벤젠 최고농도가 2004년 대비 40% 감소했고, 캠프킴 주변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는 2008년 대비 95% 감소했으나 여전히 정화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또,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정화작업과 함께 기지 외곽 민간지하수 등 45개 지점의 유류오염 확산을 감시한 결과 확산 징후는 없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과거 기지 내부에 누출된 유류가 현재도 기지내부에 잔류해 지하수 유동방향을 따라 녹사평역 등 미군기지 주변지역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지주변 정화사업과 지하수 확산 감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반환 전 기지내부 정밀조사와 오염정화 및 SOFA 규정의 개정 등 모든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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