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수혜 부동산에 관심급증’

사업진행속도 노선마다 달라…집값상승시점 예단 힘들어
뉴스일자:2018-12-11 17:44:34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도 A~C노선/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 C노선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다른 노선과 관련 부동산 가격까지 업계와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고속도 시속 180km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3개 노선 중 C노선(양주(덕정)~수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추진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해,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빠르면 2021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노선이 완공되면,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시속 100km)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수원~삼성역 구간이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삼성역 구간이 기존 74분에서 16분으로, 덕정~삼성역 구간이 기존 80분에서 23분으로 단축이 예상된다.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르면, 2026년 경 하루 평균 35만 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 대 가량 감소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약 5조 7000억 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 사업은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통인프라 확충이 결정되며 수도권 북부와 서남부권 일대 주민들의 집값 상승에 기대감과 부동산 투자자 등 업계의 관심이 커졌다. 

특히 덕정역 인근에 있는 양주 옥정신도시는 지하철과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이어지는 광역버스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GTX C노선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시 주민들도 집값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가장 진행속도가 빠른 A노선도 아직 착공을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 섣부른 부동산 상승 예상은 조심스럽다는 견해가 있다. 또 청량리 등 이미 교통 기반이 갖춰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곳은 추가적 상승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3개 거점역인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방사형으로 교차해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A노선, B노선, C노선 총 3개 노선을 추진 중이다. A노선은 파주∼동탄 구간이며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완료돼 빠르면 올해 착공 될 예정이다. B노선은 송도~마석 구간이며 아직 예비타당성조사가 나오지 않았다. 단, 정부가 인천시 요청에 다라 이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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