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환경 재현 실증적 도로실험 눈앞

‘기상환경 재현 도로 성능평가 실험시설’ 개소식
뉴스일자:2018-12-06 02:01:53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의 기상환경, 도로환경 재현시설/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정부가 기상환경을 재현해 도로 성능평가 실험을 실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14시 경기도 연천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기상환경 재현 도로 성능평가 실험시설(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는 도로상의 눈, 비, 안개 등의 기상 악천후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실험시설로 지난 2014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돼 총 149억 원(정부 12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구축했다.
 
센터는 약 21만평(69만6178㎡) 규모 부지에 연천군, 국방부 등의 협조를 받아 준비가 이뤄졌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기상 악천후, 폭염 등 이상기후의 발생빈도 및 강도 증가로 도로유실, 노면불량(포트 홀) 등 도로피해 규모 또한 매년 확대되고 있어 이상기후에 대비한 도로 시설물 성능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과거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실내실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간접적으로 재현해왔다. 이제는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 구축으로 실증실험을 통해 연구성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 주요기능은 기상환경 재현, 도로환경 재현 등이다. 시간당 100㎜의 강우, 5㎝의 강설과 30m의 최소 안개시정 거리의 재현을 통해 악천후 상황에서 도로표지판, 도로조명 등 시인성 평가와 차로이탈 감지센서 등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종·횡, 축방향 조정이 가능한 조명 실험, 도로교통환경별 소음수준, 저감시설 성능 평가 실험, 저소음·배수포장 등 기능성 도로포장 실험, 차량하중에 의한 전력생산 효율 평가를 위한 압전 실험, 동절기 융설제 성능평가 실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센터는 스마트도로, 자율주행 등 최첨단 교통안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도로시설물 관련 기준 제·개정, 관련업계 기술개발 지원, 도로시설관련 R&D 검증 등에 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축된 기상재현 도로실증실험센터가 국내외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기업, 학계 등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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