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서울 동북 출퇴근길 최대 1시간 단축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평균 시간, 이용자수 변화 확인
뉴스일자:2018-12-05 11:03:48

 

 

[개통 전후 서울시 권역별 이동패턴 비교/자료=서울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시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던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출퇴근길이 빨라졌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5일 시에 따르면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이전에 비해 하루 평균 82000명 증가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버스에만 의존해야했던 우이~신설 구간의 버스 및 인근 역사 혼잡도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시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정책 활용을 위해 1242만 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분석했다.

 

우이동~신설동 최대 왕복 1시간 단축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 간 이동은 버스대비 1시간 이상 빨라졌다. 현재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014, 1166 소요 시간과 비교해 출근길은 최대 33, 퇴근길은 최대 27분 더 빨리 갈 수 있다.

 

개통전후 출퇴근지 동일 경우를 비교했더니 우이신설선을 타고 서울시내 최종 출퇴근지까지 이동시간이 가장 줄어든 것은 강북, 성북, 동대문 등 동북권 내 이동이다. 이용패턴 중 58%를 차지하는 동북권내 이동은 출근 시 4.6, 퇴근 시에는 5.2분이 단축됐다.

 

동대문구를 오가는 승객은 출근 9, 퇴근 11, 강북구는 출근 5, 퇴근 10, 성북구는 출근 7, 퇴근 4분 가량을 아꼈다.

 

2018년 우이신설선 이용객 중 2017년 개통 전에도 동일 교통카드로 현재와 같은 출도착지를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3회 이상 이용한 데이터를 추출해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환승횟수 감소 효과는 동북권 밖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승객에 두드러졌다. 출근 시에는 서북권이 0.74, 퇴근 시에는 동남권 0.94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출근 시에는 서대문, 마포구 등 서북권 2.011.27, 퇴근 시에는 동남권(강남, 서초구 등) 2.071.13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역 주변 이용객 하루 82000명 늘어

 

또 일대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끌면서도, 기존 지하철역사와 버스 이용수요를 분산시켜 혼잡도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전에는 우이동~신설동 이동을 버스에만 의존해 하루 111000명이 일대 대중교통에 탑승했으나, 개통 이후에는 버스이용객(역사 반경 100m71개소)을 포함해 역 주변 이용객이 하루 193000명으로 일 평균 82000명 증가하고 지역상권도 활기를 띄었다.

 

우이신설선 중 가장 이용이 많은 역은 북한산보국문 솔샘 정릉 성신여대입구 순이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은 북한산 우이역도 이름을 올려 북한산보국문 북한산 우이 솔샘 성신여대입구 순으로 집계됐다.

 

북한산보국문역은 연립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한데다 주변 초중고 및 대학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솔샘역은 약 9000세대의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북한산이 가까운 북한산우이역 일대는 개통 전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1.6배 증가했고 주말 이용객이 평일보다 약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가오리 정릉 북한산보국문 화계 순 이었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성신여대입구 북한산보국문 솔샘 4.19민주묘지 순이었다.

 

가오리역은 강북문화예술회관, 수유중앙시장, 정릉역은 아리랑시장 등 재래시장이 많아서 노년층 이용이 많았다.

 

성신여대입구는 성북구 대표상권으로 반경 800m9개 중··대학교가 있어 청소년 이용이 많았다.

 

또 우이신설선 개통 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집중됐던 수유역, 길음역 등 인근 7개 역사의 승객수는 최대 14%가 감소하여 혼잡이 줄었고, 우이신설선과 동일구간을 운행하는 1014번과 1166번 시내버스의 경우 차내 혼잡도가 완화됐으며 통행시간도 최대 6분 단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우이신설선 개통 후 동북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대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분석결과와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교통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통소외지역 해소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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