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전라북도는 안전사고·범죄 예방과 경관개선을 위해 농어촌과 도심에 산재된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017년 12월말 기준 9365동이 있는 것으로 올해 1월에 조사됐다. 이는 도내 총 단독주택 24만4363동의 3.8%를 차지하며 농촌지역에 주로 분포했다. 도심의 빈집 수는 1833동이었으며, 농촌은 7532동 이었다. 도는 2018년까지 3만 595동의 빈집을 철거했음에도 농촌인구의 도시유입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농어촌의 빈집 발생은 가속화 되고 있다. 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빈집 철거와 함께 상태가 양호한 빈집을 체계적 관리·활용하도록 2019년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 도심빈집 주민공간조성사업, 농촌 빈집정비사업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기존 2015년부터 전북이 전국 최초로 농촌지역에서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빈집활용 반값임대주택 제공사업’을 2019년부터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농촌지역의 새 주거안정·주거복지 대책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심빈집 주민공간조성사업은 도 내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시에 도심지역 빈집을 쉐어하우스 및 주차장, 쉼터, 텃밭 등 주민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으로 도심의 공동화로 인해 침체된 구도심지역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전북도 측의 설명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도시·농어촌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 관리·정비가 되도록 빈집실태조사 및 사업 추진에 노력해, 도민들에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