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공중화장실 이상음원 감지 비상벨 확대 설치/자료=서울 성동구]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 성동구가 범죄로부터 여성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공중화장실 10개소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안심 비상벨을 추가 설치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 48개소 공중화장실에 130여개의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이중 이상음원 감지가 가능한 최첨단 비상벨은 2016년에 8개소에 설치했다. 매년 추가 설치해 전체 공중화장실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비상벨은 직접 벨을 눌러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해 위급 상황을 알린다. 새로 설치될 비상벨은 벨을 누를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화장실 내부에 비명, 폭행, 구타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 폭발음 등 이상음원이 감지되면 KT IoT통신망을 통해 경찰청 112 상황실과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경보가 보내지며 이상음원이 발생한 공중화장실 위치도 표시된다. 구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나 기존 비상벨은 긴박한 상황에서 울리는 것이 쉽지 않고 비상벨의 오작동이나 호기심 또는 장난으로 눌러지지 않도록 이상음원 인식 비상벨(IoT 비상벨)을 설치해 기존 기기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성동구는 IoT 비상벨 설치 외에도 △안심 택배함 확충 △안심귀가 서비스 △안심 귀갓길 조성 △특수 형광물질 도포 △CCTV 확충 등으로 ‘안심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성안심 비상벨 설치를 통해 범죄 사각지대의 위험요인 해소와 환경개선으로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