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의 폭행 장면/자료=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막말한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뉴스타파는 지난 2015년 4월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2분 47초 분량의 양 회장의 무차별 폭행 모습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에서 양 회장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 씨의 뺨과 머리를 폭행하고 막말과 함께 사과를 강요했다.
영상에서는 양 회장이 A씨를 폭행하며 “너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죽어). 이 XX놈아”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는 주위 회사 직원들 누구도 양 회장을 제지하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A씨가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폭행을 당했다. 한 개인의 인권을 이런 식으로 묵살해도 되는지 (양 회장에게)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뉴스타파는 A씨가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하며 2015년 4월8일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댓글을 작성한 A씨는 양진호 측으로부터 사과하라는 연락을 받고 사과하기 위해 양 회장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해당 영상은 양진호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것으로 해당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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