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설 추진방향/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난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014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올해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3단계 이전이 모두 완료되고, 주택 2만호 입주로 행복도시 인구가 8만명에 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의 개발 범위를 서측에서 금강 남측으로 확대하고, 도로, 대형마트 등 도시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대폭 확충되며, 공공기관, 대학, 병원, 기업 등 자족시설 유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건설'을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주민과 공무원의 행복 체감 지수 향상, △세계적 수준의 도시 가치 창출, △자족기능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선도 등 3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금년 말 3단계의 6개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총 4,716명의 이전을 완료한다. 이와 관련하여 행복청에서는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등 관계기관과 이전지원점검단을 구성하여 청사를 적기 준공하고, 주차장, 식당 등 후생·복리시설을 확충하여 1·2단계 이어 마지막 3단계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전시·홍보·게스트하우스 및 국회업무 지원시설 등의 기능을 가진 행정지원센터(10월 준공)와 민원안내실,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민원센터(2016년 말 준공예정)를 건립하여 이전부처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공무원·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8만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고(현재까지 5.3만호 분양), 2만여호의 입주에 대비한 교통, 학교, 편익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입주 시기에 맞춰 확충한다. 이에 광역·내부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을 위해 대덕테크노·청주·청원IC 연결도로 등 3개 노선을 2015년까지 추가 개통한다. 상업시설의 조기준공으로 상가공급도 확대(758 → 2,200개)하고, 업종도 주민생활에 필요한 학원, 병원 등으로 다양화한다. 학교는 15개를 추가 개교하고, 향후 예상되는 학교수요에 대비하여 추가건립을 위한 학교용지를 적기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도시계획, 주택, 교량, 공공건축물 등 도시를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계획 단계에서 용적률의 조정, 특별계획구역, 유니버셜 디자인, 범죄예방설계, 통합디자인 등을 적용하여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생활공간을 조성한다. 주택특화를 위해 작년 2-2생활권 공동주택 특화방안을 2-1생활권으로 확대 적용하고, 단독주택도 유럽풍·친환경 등 다양한 건축양식과 단지 형태의 개발방식을 통한 특화방안이 추진된다. 한편 행복도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공원, 둘레길, 자전거도로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리고 청사 등 공공건축물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15%이상 적용하고 민간건축물에도 사용을 유도하여 활용범위를 넓힌다.

그밖에 행복청은 금년 한 해를 행복도시 자족기능 유치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행정기관과 연계된 공공기관·협회 등에 대한 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당해 기관들을 집적화·복합화 하는 단지 조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도시 마케팅을 위해 대전·충청권 소재의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조경제포럼을 수도권까지 확대하고 벤처·창업 박람회 개최 및 온라인·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입체적인 홍보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으로 이제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1번지이자 씽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중심도시이다'라며, '이 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선망의 도시로 건설할 것이며, 더 나아가 세계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