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경기도가 각 시·군에서 제안된 현안 사업을 도·시·군 공동협력과제로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29일 경기도는 최근 ‘제1회 도-시군 정책기획부서협의회’를 열고 △구리시 ‘발달장애인 힐링(Healing) 농장 운영’ △안양시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고양시 ‘장애인 꿈의 버스 운영’ △수원시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 등 4개 사업을 내년도 도-시군 공동협력과제로 선정하고 정책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군을 상대로 4개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시군이 정책도입을 원할 경우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리시 ‘발달장애인 힐링농장 운영 사업’은 830㎡(250평) 규모 농장을 마련해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각종 작물심기와 수확, 꽃차 만들기, 김장 담그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양시 ‘청년구직자 직장체험’은 청년구직자가 시 산하기관과 민간위탁기관에서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취업활동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양시 ‘장애인 꿈의 버스 운영’은 장애인 가족에게 여행용 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세금 도둑, 드론으로 잡다’은 기존 토지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드론과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접목한 조사기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이 조사기법으로 농지 전수 조사를 실시, 5억5백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군에서 신청한 24개의 정책 기획사업 중에 7개 시·군 7개 과제를 선정, 올해 말까지 경기연구원에서 정책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서도 정책 도입과 관련 예산 수립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비 지원은 이르면 내년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일부 사업은 도비 지원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어 예산 지원 문제는 각 시군과 협의 아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