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동생 공범의혹 확산 내막

경찰 “추가 수사로 공범 여부 더 확인할 것”
뉴스일자:2018-10-23 18:09:46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실랑이를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는 물론 김성수의 동생도 공범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동생 A(27)는 지난 14일 새벽 3시 40분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모 PC방에 출입했다. 3시간 뒤인 6시 40분경 김성수도 이 곳에 도착했다. 그러다 약 50분이 지난 아침 7시 33분 김성수과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성수 측은 그 이유에 대해 “동생 옆 자리에서 게임을 하기위해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자리를 제대로 정리해주지 않고 게임비를 환불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112로 경찰을 불렀고, 출동했던 경찰들은 아침 9시경 김씨 형제와 PC방을 나갔다. 그러나 김성수는 흉기를 갖고 다시 돌아왔다. 이후 신씨가 쓰레기를 버리러 바깥에 나왔다 돌아오자 김성수는 흉기를 갖고 신씨를 덮쳤다. 

지난 17일 JTBC 뉴스는 당시 CCTV 영상을 일부 공개하며 A가 형의 흉기로 공격받는 신씨를 양쪽 팔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즉 김성수의 범행을 도왔다는 것이다.

김성수는 피해자의 얼굴과 목을 수십차례 찔렀다. 이후 병원에 도착한 피해자를 본 이대목동병원 담당의 남궁인씨는 SNS를 통해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을 찔러도 칼을 사람 몸에 전부 넣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김성수)는 칼을 정말 (몸)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찔렀다. 모든 상처는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고 말했다. 남궁인씨는 경찰로부터 흉기의 길이를 대략적으로 전달받은 상태였다.

지난 19일 JTBC 뉴스를 통해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키가 193cm이고 검도 유단자다. 몸무게는 88kg 나간다”며 “(피의자) 동생이 없었다면 아무리 칼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제압 또는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초기 경찰은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심지어 몇몇 언론을 통해선 경찰 관계자가 “A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얼굴과 신원이 공개된 피의자 김성수도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 관심을 둔 다수 국민들은 JTBC가 공개한 CCTV영상과 보도내용 등을 토대로 동생 A가 살인죄에 대한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성수와 동생 A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맡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결과를 받는 대로 사건 당시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생의 가담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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