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으로 백두산, 금강산 연결도로 정비 가능/자료=강훈식 의원실]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약 9000억 원이면 백두산과 금강산 관광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5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은 “두 곳에 직접 연결되는 도로를 총 9020억 원으로 정비할 수 있다”며 국토부에 적극 검토를 당부했다.
강 의원은 이날 “현재 강원 고성 북단부터 금강산까지 과거 금강산 육로관광 때부터 2차로 도로가 개설돼 있으며 이를 4차로로 확장할 경우 1859억 원의 건설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녀온 루트인 북한 삼지연공항부터 백두산 정상 부근까 4차로 신설 기준으로 7161억 원을 예측했다. 이미 해당 구간에 최소 1차로가 건설됐을 것으로 추정하면 건설비는 더욱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도로의 건설은 남한 국민들의 백두산‧금강산 관광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면 경제성도 있다는 것이 강 의원의 견해다.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던 2007년 한국관광공사는 10년 뒤 남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북한 관광지로 백두산과 금강산을 꼽으며 각각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을 전망하기도 했다.
강훈식 의원은 “현재 이들 사업이 남북 간 논의에서 빠져 있는데 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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