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행 중심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국내‧외 저명전문가 심사…기본 및 실시설계권 부여
뉴스일자:2018-10-11 16:41:17
[서울시 광화문광장/자료=서울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잃어버린 역사성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고, ‘시민‧보행 중심의 열린광장’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11일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설계안과 광장을 둘러싼 주변지역의 미래 구상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가등록 접수는 12일부터 11월23일까지 도시, 건축, 조경, 도로, 교통 등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원할 경우 12일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참가등록을 하고, 작품은 2019년 1월2일부터 온라인 접수 후, 1월11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4월 서울시·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를 우회시켜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 광화문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현재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큰 틀이다.


공모 참가자는 큰틀에 맞는 주요 이슈들와 과제를 바탕으로 △역사자원 보존‧활용 △주변지역 연계 △광장 디자인 △조경 △도로 및 교통계획 △친환경 계획 △안전 등 관점에서 최적의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총 12만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선 배경과 심사주안점 등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개최되며 공모참가 의사가 있는 누구나 올 수 있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 위원장,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 7인이 심사를 맡는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 1억 1000만 원, 3등 9000만 원, 4등 7000만 원, 5등 5000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또 가작 5개 팀에도 각 3000만 원의 작품제작비용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설계가 마무리되면 공사에 들어가 2021년까지 새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며, “금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리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되도록 유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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