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장기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대기 41.4% 증가한 192억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31.9% 증가한 117.1억 달러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외국인이 경영참가와 기술제휴 등 국내기업과 지속적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국내 기업의 주식 도는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올 상반기의 증가세가 유지되며 외국인투자 장기 상승 추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 미국금리 인상 등 어려운 대외환경 요인 속에서 외국인 투자 상승세를 유지한 것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 미국, 중국의 투자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EU는 전체 투자액의 2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제조업과 세비스업 모두 63.1%의 증가세를 보였다. 두 번째로 미국은 전체의 21.3%로 전년 대비 투자금액이 4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운송용 기계, 화학공학,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과 관련 완제품 제조 등에 기술력을 가진 국내기업과의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의료기기 부분 국내기업과 의료용 정밀기기 R&D개발 후 상용화를 위한 국내 증액분에 대한 투자가 있었다. 그러나 향후 외국인직접투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직접투자 신고금액만 해도 1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정부도 향후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더불어 외국인투자 증가세 유지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