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스마트시티’③

스마트 시티 우수 사례 바르셀로나
뉴스일자:2018-09-21 14:47:27
[스페인 바르셀로나/자료=urban114]

세계 스마트 시티 전문가는 바르셀로나를 몇 안 되는 스마트 시티의 우수 사례로 꼽는다. 바르셀로나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디젤차를 몰아내고 도로 위에 공동체의 꽃을 피우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마트시티’ 과제 추진현황으로 ‘스마트워터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물 부족 도시로 유명하다. 동시에 유럽에서 스마트시티 과제를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2014년에는 유럽 스마트시티 위원회에서 바르셀로나를 선도적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물 부족 문제 해결방안으로 스마트워터그리드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워터그리드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원천기술을 기존 수자원 관리 인프라에 적용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

바르셀로나는 지금 자동차가 점유해 온 공간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혁신 실험이 한창이다.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시는 주차 공간에 차량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주변에 설치한 스마트 가로등과 무선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자동차가 주차를 하면 스마트 가로등이 데이터센터에 ‘주차중’이라는 정보를 전달하여 실시간으로 공유되도록 함으로써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관련 앱에 접속을 하면 어디에 몇개의 주차 공간이 비어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과거엔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여러 골목을 다니면서 시간과 연료를 낭비했지만 앱 검색 한 번으로 빠르게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운전자는 시간과 연료를 아끼고, 바르셀로나 시는 운전자들에게 신속하게 주차 공간을 찾아줌으써 교통 체증을 줄이게 된 것이다.

또 2차로 왕복 차로 위 가로로 길게 칠해진 녹색 페인트칠 위로 ‘수페리야(SUPERILLA)’란 슈퍼블록이 있다. 알림판에는 자전거와 보행자만 지나갈 수 있고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는 표지가 돼 있다.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관통하는 슈퍼블록인 것이다. 슈퍼블록은 바르셀로나시가 도시 중심부의 자동차 숫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한 콘셉트다. 

바르셀로나 시는 차로를 축소하고 없앰으로써 이동 경로와 이동 시간이 늘어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를 도입하기도 했다. 시의 공공 버스·지하철·트램 등 3개 공공 운송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탑승·환승 등의 모든 서비스를 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로를 없애 자가용 사용을 최소화한 대신 공공 운송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이 시스템에 IT를 더했다.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스마트 엘리베이터(바르셀로나 9호선 공항철도 한정)를 도입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기차가 도착하기 직전 플랫폼 층으로 자동으로 움직이는 맞춤형 엘리베이터로 승객의 이동 시간을 줄여주는 혁신 기술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공공 운송 서비스에서도 인터넷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픈(공공) 데이터 서비스도 강화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통해 얻어진 이동 정보 데이터로 버스 노선도를 합리적으로 수정했다. 공공 데이터에서 A노선의 환승 횟수가 잦은 것으로 나왔다면 버스의 이동 경로를 조정해 환승 시간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벤치마킹 절실

무엇보다 성공적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정보 인프라 강화,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 설립 등 구체적인 전략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도 도입돼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5월 강상백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글로벌협력부장은 ‘한국미래포럼(KFF) 2018’에서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기술은 2011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실적을 얻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의 전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바르셀로나의 성공 전략은 △정보 인프라 강화 △스마트시티 전담조직 신설 △싸비에르 뜨리아스(Xavier Trias) 바르셀로나 전 시장의 리더십 △표준의 글로벌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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