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김가희 기자]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연제지구(시청 녹음광장)가 사업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제구 연산동, 거제동 일원 등 거제천 하류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거제천 하류지역은 온천천과 거제천이 합류되는 지역으로 2009년 7월, 2014년 8월, 2017년 9월 호우 등 최근 10년간 3차례의 침수피해가 발생, 총 2명의 인명피해와 9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88ha 면적에 1281동의 건축물이 침수되는 등 38억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가 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는 호우 시 급증한 우수를 저류함으로써 하류지역의 배수관 통수능력으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집중호우 시 일시적으로 우수를 저장해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서서히 내 보내거나, 이 물을 활용해 청소나 수목의 조경수 등으로 활용한다.
시는 시청 앞 녹음광장 하부에 약 7만3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실시설계에 착수, 2021년까지 사업준공을 목표로 3년간 약470억 원을 투입(국비 235억 원)해 우수저류시설(지하2층)과 민원 주차장(지하1층)을 설치한다. 상부에는 다목적 공원을 설치하여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저류시설 설치예정인 연지지구는 상업 및 주거지역 밀집지역으로 호우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 지역인 거제천 일원 6.66㎢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거제천 하류지역의 침수가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