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준공영제 교통편의 효과 ‘톡톡’

운전자 1일 2교대 안정적 전환, 저임금·장시간 근로는 개선 필요
뉴스일자:2018-05-30 09:59:56
[경기도 준공영제 시행/자료=경기도청]

 

[도시미래=한철희 기자] 경기도가 추진한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어선 가운데 운전자 근로시간 감소, 버스 운행 준수율 향상 등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준공영제가 시행된 광역버스 55개 노선을 대상으로 제도 시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준공영제 시행 이후 운전자 근로자수는 시행 전 890명에서 1328명으로 438명이 증가했으며, 버스 1대당 운전자수는 1.59명에서 2.35명으로 48%가 늘어났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시행 전 일평균 11만9962명에서 12만3844명으로 3882명이 증가(3.2%)했다.

 

특히 일평균 1대당 운전시간은 13시간 24분으로 2명이 분담하게 돼 운전집중도 향상이 나타났다. 승객이 집중되는 출근시간대(오전6시~9시 기준) 운행된 총 버스대수는 기존 596대에서 632대로 36대 증가해 교통편의가 개선됐다.

 

반면,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과정에서 일부 보완해야 할 점도 확인됐다. 도내 광역버스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으로 책정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노선에서 1일 근로시간이 9시간을 초과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통상 1일2교대 근무는 오전과 오후 근무로 나눠지고 1주단위로 교대 근무함으로써 오후 근무시간이 길어진다. 왕복 운행시간이 길고 하루 5회만 운행하는 일부 노선에서는 오후 근무 시 과다근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한 뒤 준공영제 확대 시행 때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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