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웅부문화공원부터 안동역 앞까지 웅부 안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나타내는 문화공간 및 가로공원 조성을 위한 ‘웅부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역은 내년 1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동 웅부’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 안동에서 두 해를 머물다 간 공민왕이 안동의 호의적인 도움에 감사하는 뜻으로 복주를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키면서 하사했다. 안동웅부공원은 예전의 안동군청이 자리한 곳이다.
‘안동역’은 중앙선 철도역으로 1930년 10월15일 개업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2020년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역사(驛舍) 이전으로 역사(歷史)의 뒤안길에 남게 된다.
약 2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안동시 동부동 122-2번지 일대의 웅부공원에서 안동역 앞까지이며 연장 280m, 폭 20m의 규모로 시행된다.
시는 이곳을 시각적 개방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보행로와 그린라인(녹지 및 수목식재) 그리고 블루라인(보행수로 및 수공간) 등의 생태 네트워크 통로와 이벤트,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차량 중심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으로 조성하고자 교통운영개선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중구동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철도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하여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여 최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