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의료안심주택' 이달 첫 삽

면적 13,099.58㎡ 지상7층 규모, 222세대
뉴스일자:2014-02-03 15:45:05

[의료안심주택 예시도/자료=서울시]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전국 최초의 '의료안심주택'이 이달 중으로 착공한다. 서울시는 작년 초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의 일환으로 의료안심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안심주택은 현관이나 화장실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 관리사무소로 연락돼 환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응급 상황 시 신속하게 의료구조를 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서울시 첫 의료안심주택은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바로 길 건너편에 연면적 13,099.58㎡에 2개 동(지하1층~지상7층) 총 222세대(18㎡ 92세대, 29㎡ 13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위치 선정에 있어서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환자들이 병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 보건소, 국공립의료기관 반경 500m 이내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주택 내부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생활리듬체크시스템 △무장애(barrier free)공간 △케어센터 △커뮤니티존 △텃밭·양봉장 등을 갖춘 옥상 등 계획 단계부터 입주자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먼저, 의료안심주택의 가장 큰 특징인 생활리듬체크시스템은 집안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입주자가 일정 시간 현관문이나 화장실 등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관리사무실로 연락되는 체계다. 또, 집 안팎이 무장애공간(barrier free)으로 계획된다. 예컨대, 집 밖에는 단지를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단차를 없애고 복도는 폭을 넓혀(1.5m→2.1m) 양방향으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한다. 내부는 출입문도 최대한 넓게(1.2m) 만들어서 휠체어와 이동식침대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게 한다.


또한, 1층과 2층, 옥상엔 입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케어센터, 복지시설, 공동텃밭 등이 조성된다. 1층에는 간단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케어센터와 재활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실 및 피트니스센터가 운영될 계획이다. 2층 커뮤니티존은 사랑채존과 취미생활존 두 가지 테마로 조성된다. 옥상에는 입주민들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기농 텃밭과 양봉장을 조성, 함께 채소를 키우고 벌을 키워 꿀을 따면서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채워질 의료안심주택을 이달 중으로 착공, 2015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짓고 같은 해 5월에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자는 2015년 2월 모집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중랑구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처럼 부지를 매입해서 건물을 새로 짓는 것뿐만 아니라 도심 내 유휴택지가 많이 부족한 실정을 반영해서 민간에서 건설한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등을 매입해서 리모델링하는 식으로도 의료안심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공급하는 이번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을 계기로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립병원, 보건소 인근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이나 원룸 등을 매입해서 의료안심주택 공급량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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