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로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시는 5월1일 첫차부터 천호대로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 남단에 이르는 2.6㎞ 구간에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 교량의 남·북을 연결하는 첫 중앙버스 전용차로다. 

이번 개통 구간에는 양방향으로 총 4개소의 중앙 정류소가 신설된다. 그간 정류소의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중곡동 입구 삼거리에도 중앙정류소 1개소가 추가 설치돼 버스 접근성이 개선된다. 

중곡동 입구 삼거리와 새밭교회 등 신설 중앙정류소에 횡당보도가 연결되고, 교차로의 ‘ㄷ’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돼 천호대로의 보행 여건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11.8%(28.8km/h→32.2km/h)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 돼 버스이용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설치되면서 천호대로의 유턴지점 2곳은 변경된다. 

또 천호대교 남단에서 강동역까지의 0.7㎞ 구간은 천호지하차도를 없앰과 동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설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 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로 남은 연결구간까지 개통하면 서울 동부지역 버스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