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남시는 분당선으로 환승 가능한 신분당선 미금역이 새로 건설돼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시 추진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승인·시행한 지 7년 만으로, 28일 개통하면 오전 5시37분 첫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신설된 신분당선 미금역은 현재 분당선 미금역 승강장 아래쪽으로 지하 26m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대합실 8481㎡ 규모로 설치됐다. 이곳 신분당선 미금역 승강장에서 분당선 미금역 승강장까지는 환승 통로로 직접 연결된다.
연결된 환승 통로를 통해 왕십리역와 수원역을 잇는 분당선 또는 강남역과 광교역을 잇는 신분당선을 바로 갈아탈 수 있어 그동안 서울 강남방면으로 오고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
목적지 도착 소요 시간도 단축하여 미금역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서울 강남역까지는 19분, 수원 광교역까지는 17분 만에 갈 수 있다. 버스로는 각각 42분, 47분이 걸리는 거리다.
신분당선 환승역은 기존 강남(2호선), 양재(3호선), 판교(경강선), 정자(분당선) 등 4개에서 5개로 늘어 환승 편의성도 대폭 개선되게 됐다.
이번 신분당선 미금역 건설에는 1281억 원을 투입됐다. 지난 2013년 8월 성남시·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 간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의 75%인 954억 원은 성남시가 부담했다. 25%인 327억 원은 신분당선 광교~정자 구간을 운영하는 경기철도㈜가 분담했다.
신분당선은 총연장 31.1㎞ 구간에 13개 역사를, 분당선은 총연장 52.9㎞ 구간에 36개 역사를 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