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설비개선 공사비와 내진성능평가 등을 지원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21개 노후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공사비, 설계 컨설팅, 내진성능 평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물의 외피 성능 및 노후 설비를 개선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쾌적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시공 지원과 사업기획 지원으로 나뉜다. 시공지원 부문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종로구) 등 2개소, 사업기획지원 부문에 서울대학교 공학관2 등 19개소를 선정해 총 8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공지원은 낡은 공공 건축물의 단열설비 교체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공사비를 지원한다. 시공지원 대상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은 1982년도에 준공돼 3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서 정밀구조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았다.
사업기획 지원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 건축물의 녹색건축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건물 현황평가와 설계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대학교 공학관2 등 19개 건물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부터 사업기획 지원 시 ‘내진성능평가 및 정밀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해 과거 내진설계를 적용하기 않았거나 화재 및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진단 및 보강 계획안도 제시, 에너지 성능 개선 뿐 아니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에 대해 활발히 성능개선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