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경제중심지 예시도/자료=서울시] 서울 성북·강북·도봉·노원(동북 4개구) 지역의 향후 발전모델이 발표됐다. 동북 4개구는 열악한 변두리 주거지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근 배후 지역까지 320만 주민을 아우르는 '수도권 동북부 생활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27일, 동북4구 발전전략인 '행복4구 PLAN'을 동북4개 자치구, 동북4구 발전연구단과 합동으로 발표했다. '행복4구 플랜'의 3대 주요 방향은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지역 자원의 적극적 활용 △지역 현안의 해소로서, 7대 핵심과제를 통해 이를 실현하게 된다.
먼저 첫째, '지역 발전 기반 조성'은 지역발전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과제로서 ▲창동·상계 新경제 중심지(CBD) 조성 ▲도시계획 제도적 지원 ▲중랑천 중심의 녹색 생활환경 기반강화의 3가지 핵심과제를 서울시가 주도하고 주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한다. 창동·상계 新경제 중심지(CBD) 조성의 경우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환승주차장 등 코엑스 2배 크기에 달하는 총 38만㎡ 대규모 가용부지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전에 부지를 확보하여 개발여건을 조성하고, 우선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부지는 선도사업을 공공주도로 시행하는 등 사 업의 조속한 가시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상업지역 확대도 검토된다. 도시계획 제도적 지원은 용도지역·지구조정 등 가능한 도시계획 수단을 이용한 제도 지원으로 민간 활력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연내에 본격 착수하는 동북선 등 경전철 신설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역세권 개발과 생활권 계획 수립과 연계, 상업지역 확대를 검토한다. 특히, 최고고도지구 높이관리 기준도 현행 5층, 20m로 정해져 있는 층수와 높이 기준을 20m 높이기준만으로 관리한다.
경춘선 폐선부지에는 공원과 연계 녹색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지역을 관류하는 중랑천 및 우이천 등 지천을 동북권 녹색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류하천변에 초화류원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의 단절된 녹지와 연결한다. 2015년 공원화가 완료되는 불암산 일대의 경춘선 폐선부지는 태릉, 초안산 일대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을 특화, 태릉일대~경춘선~중랑천~초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색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는 '2030 서울플랜'에서 지하화 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 중랑천 생태복원 및 단절구간 접근성을 강화한다. 다만 대규모 재정투자가 선행돼야하는 만큼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지하화 구간과 겹치지 않은 상습정체구간인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2016년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한다.
둘째, ‘지역자원의 적극적 활용’은 지역이 보유한 강점을 단일 자치구 차원이 아닌 4개구 공동 협력으로 추진하며, ▲지식·교육 특성화 ▲자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2가지가 핵심과제이다. 셋째, 동북4구의 지역현안 해소에는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과 ▲생활기반시설 개선사업은 동북4구의 공공 소유부지를 우선 활용, 지역의 필요도가 높은 시설부터 우선 공급한다. 자치구 및 마을이 주도하되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에 우선 △(성북)정릉공영차고지 지하화·커뮤니티 공간 조성 △(강북)체육시설 건립 △(도봉)기적의 도서관/장애인 복지관 건립 △(노원)어울림 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의 필요도가 높은 시설은 우선 공급해 나간다.
서울시는 이번 '행복4구 플랜'이 단순히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계획 및 사업수단, 추진조직 등을 다듬고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발전전략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총괄 추진할 공공전담조직으로 '서울시 행복4구 PLAN 추진단'을 신설하고, 주민-공공-산학연 공동기구인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전 권역에 대한 생활권 계획 수립을 비롯해 △도심부 역사도심부 발전계획, △서남권 중공업지역 발전계획, △서북권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 △동남권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을 밝혔다.
[창동·상계 경제중심지 위치도/자료=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