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자료=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일대가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익선동 165번지 일대 3만1121.5㎡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는 내용의 ‘익선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 전 무분별한 방지를 위한 계획안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로 지정된 익선동은 건축물 높이와 용도 등이 제한되는데, △가로변 5층부터 한옥밀지역의 1층으로 하는 가로특성을 고려한 높이계획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체인점 형태 업종을 제한하는 용도계획 △한옥건축 및 권장용도(전통문화 관련 용품, 한옥 체험업 등)를 통한 건폐율 완화계획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통한 한옥 수선비용 지원(한옥보전 구역의 경우 최대 1억8000만 원 지원) △기존 도시조직 및 필지 유지를 위한 최대개발규모 이내의 합필개발 등이 주요골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 안으로 종로구 익선동 일대 활성화로 도심지 내 한옥관리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선동 일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디벨로퍼이자 조선의 ‘건축왕’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세권(1888∼1965) 선생이 100여 채의 한옥을 지으면서 형성됐다. 정세권 선생은 1919년 종합 건축사 ‘건양사’를 설립해 현재의 북촌 가회동·계동·삼청동·익선동 일대의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중소형 한옥지구를 조성해 조선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