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철도 밑 유휴부지 창업공간 조성

철도교량 아래 유휴부지, 청년 창업오픈 플랫폼으로 활용
뉴스일자:2018-03-21 22:55:27

 

[경기도청 전경/자료=경기도청]

 

 

경기도가 전국최초 철도교량 밑 유휴부지를 활용한 청년들의 창업 공간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안산시와 함께 안산선 고잔역 철도교량 하단에 있는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테이션-지(Station-G)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교량 하부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철도교량 하부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 민생연정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해왔다. 첫 번째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호선 안산 고잔역은 철도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와 공공시설 이용이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Station-G’는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도교량 하부 5개 교량 사이 4개 구간 총 880㎡(약 266평) 면적 유휴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스타트업 존(Startup Zone)’, 지역 내 창업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존(Community Zone)’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조성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고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개발계획 수립, 시설 조성·운영, 성과 모니터링을 총괄하고, 안산시는 제반 인·허가 사항과 부대시설 조성을, 철도시설공단은 사용허가 등의 사항에 협조키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의 철도고가 하부를 지역 생활중심의 창업 및 주민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도심재생효과는 물론 지역 청년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Staition-G(안산) 시범사업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해당 사업의 추가확대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