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50인 위원회’ 구성

찬반 양측 포함, 전문가 위촉…추모 복합공간으로 조성
뉴스일자:2018-03-14 09:00:01

 


[안산 화랑유원지/자료=경기도미술관]

 

 

“가능하면 빨리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이는 지난 2월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간 조성 발표에 포함됐던 내용으로, 찬반 양측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안산시 측의 대안이자 실무 협의체로서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50인위원회를 통해 반대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들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정부에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맞춰 합동영결식을 거행한 후 현재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철거해 달라”며 “받아들여질 경우 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안산시 주관으로 50인위원회를 꾸려 로드맵 등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시는 추모공간 조성안을 마련,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원회에 제시해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는 정부와 협의해 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추모비 건립 등을 시행해야 하며, 안산시가 제안한 안을 국무조정실에서 심의·의결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성되는 실무 협의체 50인위원회는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되며 위촉된 위원 중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50인위원회는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기본구상,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건설공사 및 전시공사 그리고 추모공원의 관리운영에 대한 사항까지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50인위원회는 찬반 양측이 공정하게 참여해 이견을 좁히고 나아가 화랑유원지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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