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정체의 심각성은 해가 지날수록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동부간선도로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통행량에 대비하여 도로 확장공사를 계획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4차로) 중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월계1교~의정부시계구간(6.85km)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여, 병목현상으로 인한 상습 정체 해소 및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연계 간선도로체계 구축을 위한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사업비 3155억 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2년 12월로 사업기간을 추진했다.
그러나 1999년 12월부터 시작된 기본설계 그리고 공사까지 여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도로 확장에 따른 도봉구 교통체증의 문제로 서울시와의 마찰이 잦았다.
이에 도봉구는 자체용역을 실시,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따른 도봉구 주변도로(마들길, 노해길, 자운새싹길, 방학로, 자운길 등)의 교통여건 변화를 조사하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로 축소와 일부구간 지상화에 따른 지역 내 도로의 교통 정체 심화여부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었다.
순조롭게 진행하려던 공사는 계속해서 지연되기 시작했다. 공사가 시작되고 10여 년이 지난 후에도 공정률이 30%에 불과했었다. 이유는 서울시가 공사비에 부담을 느껴, 사업비를 10억 원만 책정했기 때문에 공사비가 부족해서였다. 이후에도 몇 년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6.85km에 대한 확장공사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진행된 서울-의정부를 잇는 신설도로는 2009년 6월에 착공해 지난 2016년 12월에 준공 이후 다음해 1월1일자로 서울 방향은 개통했지만 아직 서울에서 의정부 방향은 개통되지 못했다.
서울시가 공사에 나서려 했으나 서울 노원경찰서가 의정부 동일로에서 서울 동부간선도로 진입을 차단하면 의정부 IC서 서울로 진입이 어려워지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진다며 반대, 착공조차 못했다. 서울시는 애초 지난 2017년 3월로 예정했던 개통시기를 5월로 미루고 노원경찰서와 협의에 나섰으나 경찰이 “진입 차단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에서 공사가 계속 지연됐다. 이런 문제로 인해 경기북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도로는 2년이 넘도록 반쪽짜리 도로가 되어 버렸다.
서울 의정부 방향 신설구간 공사는 장암지하차도 공사가 끝나는 내년 10월부터 가능해 당분간은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동부간선도로는 타 도로에서 쉽게 동부간선도로에 합류할 수 있는 램프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동부간선도로는 1997년 개통이후 신설도로를 확장, 기존도로를 보수 및 확장하면서 서울시 내 원활한 통행을 위해 발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