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터널 제연설비(제트팬) 개선/사진제공=서울시] 최근 밀양 세종병원과 서울 세브란스병원 등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화재 대비 시설물별 안전점검‧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화재사고를 대비해 종전 1000m 이상 터널·지하차도에 설치하는 제연 설비 기준을 500m로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터널·지하차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500m이상 터널과 지하차도에 제연설비 설치,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 건의, 옥내소화전설비, 비상방송 등 안전시설 강화, 제연설비 성능평가 시행 등을 추진한다. 방재시설도 강화한다. 현재 터널 내 제연설비는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1000m이상에는 의무 설치하게 돼 있다. 현재 500m이상은 총 15곳, 미설치는 6곳이다. 서울 내 1000m이상의 터널·지하차도는 8곳이다. 950m의 서부트럭터미널 지하차도를 포함 총 9곳에만 제연설비가 설치돼 있다. 특히 서울시는 남산1·2·3호 터널 등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제연설비에 대해 현장측정, 화재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제연풍량 등 성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건설되는 터널과 지하차도엔 강화된 방재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안전시설 확충과 지속적인 반복훈련을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