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글 간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초구는 최근 ‘2017 서울시 옥외광고물 한글표시 실태조사’에서 한글간판이 가장 많은 자치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해당 실태조사는 한글사용을 장려하고, 한글간판 표기 문화정착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조사로 주요 간선도로 7933개 옥외광고물을 대상으로 한글표기 여부를 평가했다.
구는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 간판 647개 중 456개인 70.5%가 한글 간판으로 돼 있어 한글 간판이 가장 많은 구로 평가받았다. 특히 신반포대로는 전체 간판 중 71.8%가 한글로 표기된 것으로 조사돼 한글 간판이 가장 많은 주요 도로로 나타났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9월 ‘2017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총 6점의 수상작 중 4점의 작품이 상을 받아 자치구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의 간판이 한글표기와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데에는 옥외광고물 심의시 조명 전문가, 디자인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의 심사를 통해 간판의 규격, 모양 등이 주변 미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서울시 옥외 광고물 수준향상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간판 하나하나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챙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가 더욱 아름답고 품격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