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맛의거리 보행자우선도로 조성1/자료=강남구] 강남구는 지난 해 말 강남역 맛의 거리(신논현~CGV강남점 구간)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폭 10미터 미만의 도로로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이용하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하는 도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초 진행된 서울시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남역 맛의 거리 일부 구간인 신논현역~CGV강남점 구간을 지난해 연말에 완공한 것이다. 올해는 나머지 구간인 CGV강남점~강남역 구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대상지인 강남역 맛의 거리는 극장, 음식점, 쇼핑몰 등이 밀집되어 있고 인근에 국기원, 강남스타일 포토존, 강남대로 미디어폴 등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 명소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강남구 최소 보행자우선도로가 됐다. 구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 보도와 차도의 구분을 없애고 교차로 중심으로 양쪽 도로의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운전자 서행을 유도했다. 또 생활도로 30km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등 보행자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수차례 상인회와 간담회를 통해 도로포장 디자인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완공했다. [강남 맛의거리 보행자우선도로 조성2/자료=강남구] 특히 구간 내 2개 교차로에는 주변 강남대로 등에서 유입되는 차량과 2000명의 보행자가 혼잡하게 얽히는 거리의 특성을 감안해 ‘교차로 알림이’를 시범 설치한 결과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 간 충돌사고 예방과 보행자 경각심 유도에 큰 효과가 있어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교차로 알림이는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바닥에 설치한 광센서가 차량 전조등의 빛을 인식, 진입 차량 좌우 방향 차로로 적색 LED등이 점멸하여 운전자 서행을 유도하는 도로안전시설물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완공한 신논현역~CGV 강남점 구간에 이어 올해는 CGV 강남점~강남역 구간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보행자 안전이 한층 개선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