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성동구 보건소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장애·연령 고려해 다양하고 편리한 복지환경 개선
뉴스일자:2017-12-28 09:25:16

[유니버설디자인 적용한 보건소내안내표시디자인=자료/성동구]

 

성동구 보건소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정비 됐다.

 

28일 성동구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휠체어도 유모차도 안전하게 가는 길 조성’ 사업을 완료, 성동구보건소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2억2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 ‘2017년 서울시 공공 공간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사업’에 성동구가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성동구와 서울시, 시민체험단, 디자인전문가와 협력해 4차례의 워크숍과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디자인을 확정했다.

 

장애인, 노약자, 다문화가정, 유아를 동반한 주부, 일반인 계층으로 구성된 시민체험단은 보건소의 불편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해 유니버설디자인에 적용했다.

 

보건소로 들어서는 입구 마을버스 노선 안내판은 고령자가 확인하기 편한 큰 글자로, 장애인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휠체어 대기 공간과 승하차 표지가 부착됐다.

 

또 울퉁불퉁해 걷기 힘들었던 길은 나무와 보안등을 전면 교체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로 조성했고, 보행 혼용 구간은 ‘넓은 방지턱’ 역할을 하도록 횡단보도 길을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시공했다. 주차장은 구간별 도색과 다양한 픽토그램을 활용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보건소까지 이동하는 데크도 확장했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한 보건소보행데크=자료/성동구]

 

 

보건소 내부도 이용자들의 동선을 반영해 색상의 차별화를 두어 확인이 쉽도록 디자인했다. 이밖에 영어와 중국어를 표기했고, 노약자를 위한 확대경 설치, 지팡이 걸이대 설치, 엘리베이터의 확대된 층표시 버튼 등 편리성을 높였다.

 

성동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와 편리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공환경과 건축물 등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성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휠체어 장애인이었던 미국의 로널드 메이드에 의해 처음 주장된 개념으로 장애의 유무나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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