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인왕산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자료=서대문구] 1972년 서울 서대문 일대 통일로가 생기면서 도로로 단절됐던 곳이 45년 만에 다리로 이어졌다. 13일 서대문구는 안산과 인왕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사업계획 수립 후 총 사업비 62억여 원을 서울시비로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착공한 무악재 하늘다리는 폭 11.7m, 길이 80m, 높이 22m의 이 다리는 ‘서대문구 현저동 1-404’와 ‘종로구 무악동 산3-10’ 사이 일명 무악재고개를 잇는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슬림한 형태로 시각적 중압감이 적고 구조 안정성이 우수한 ‘강아치교’로 세워졌으며, 소나무와 구절초 등 모두 31종 2만600여 그루의 나무와 초화류도 심었다. 특히 야생동물 이동을 고려해 식이(食餌) 식물인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덜꿩나무, 조팝나무, 밀원(蜜源)식물인 산철쭉, 찔레나무,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을 수종으로 선택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무악재 하늘다리까지 포함해 서울의 산과 산을 잇는 녹지연결로가 3곳에서 개통됐다”며 “앞으로 2030년까지 매년 1~2곳씩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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