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태양열'로 목욕탕 데운다

온실가스 배출·도시가스 요금 절감 효과 기대
뉴스일자:2017-10-30 09:16:05

[태양열 집열기 설치/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에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친환경 온수 공급 시설이 설치됐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활성화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1억 7천여만원을 들여 노원로 333 목련상가 지붕에 태양열 집열기를, 행복나눔목욕탕에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해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설은 태양열 집열기를 이용하여 태양열을 모은 후 온수 급탕을 공급하는 그린에너지 시스템으로, 설치된 집열기는 122.40㎡, 5세트 6라인이고 물탱크용량은 12.5톤이다.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해 기존 도시가스 요금이 30%이상 절약되는 등 연간 약 84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노원구는 내다봤다.

 

또 화석연료를 자연에너지인 태양열로 대체하며 기후변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 감축량이 연간 18.66 TCO₂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나무 약 168그루를 심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지난 2012년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시 선언 이후 구소유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14년부터는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사업을 펼쳐 현재 노원구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개수는 4,029개에 달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미니태양광 보급에 이어 구청에 최초로 태양열 급탕설비를 설치하게 됐다”며 “급탕효과 등을 살펴본 후 구 산하기관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 행복나눔 목욕탕’은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역주민의 보건생활 안정 및 복지증진을 위하여 설치, 운영하는 구립 목욕시설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영구임대아파트 상가 내 폐업중인 목욕탕을 무상 임대받아 개·보수 등 기능을 보강했으며 2014년 11월 문을 열고 유료로 운영 중이다.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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