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동산 조감도/자료=광주 북구청] 광주시 북구가 ‘하얀나비’의 가수 故김정호의 음악적 자산을 활용한 도심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에 따르면, 수창초교 뒤편 북동 93-1번지 일원에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 등 가장 한국적인 포크를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수 김정호를 추모하는 ‘하얀나비’ 김정호 동산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2017 생생프로젝트 선정사업인 ‘시간이 멈춘 마을, 추억과 함께 되살아나는 북동골목’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구는 내달까지 4,300만 원을 들여 수창초교 뒤편 북동 93-1번지에 74㎡ 규모의 동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얀나비’ 김정호 동산은 3m 크기의 화강암으로 길다란 벤치 모양의 좌대를 설치하고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생전의 모습을 청동 실물 크기로 제작한 김정호 동상과 함께 음표를 형상화한 하얀나비 조형물을 설치한다. 또한 주변에는 소나무와 조경목을 식재하고 태양광 조명 시스템 등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가수 김정호씨가 살아 있었다면 가장 한국적인 멋이 깃든 노래 예술을 우리가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김정호 동산 조성은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그의 음악혼을 기리는 매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