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244번지 일대 1호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조감도/자료=서울시] 단독·다세대주택 등 4층 이하 노후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 단지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개방형 저층마을을 새로 조성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내년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에 1호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재개발하고 작은도서관과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10분 생활권’을 목표로 조성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사업기간은 12개월 이내로 재개발·재건축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보다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1호 사업지는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 10필지(1,351㎡)다. 5층 이하 저층주택 40가구가 건설되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작은도서관과 같은 공동 편의시설도 같이 들어선다. 현재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과 동시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SH공사가 PM(Project Management)을 맡아 설계·시공·분양 등 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한다. 새로 지어지는 40가구 가운데 11가구는 기존 토지 등 소유자가 재입주하고 나머지 29가구는 SH공사가 선 매입해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SH공사는 상도동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위해 화성시와도 협의해 상도동 사업지와 인접한 화성시 장학관 일부 면적을 진입도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주민합의체-화성시-동작구-SH공사 간 상도동 자율주택정비사업 및 화성시 장학관 건립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SH공사는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출구전략으로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 모델을 개발해 왔다”면서 “상도동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기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