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50년 만에 ‘도시재생’으로 재탄생

세운상가~대림상가 연결 보행교 개통, 옥상전망대·광장도
뉴스일자:2017-09-18 13:40:48

[다시·세운 프로젝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19일 시민 개장에 나선다. 앞서 서울시는 2014년 3월 세운상가 재개발을 결정하고 올해 3월 기존 장인의 기술과 신생 벤처기업,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접목한 세부 개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세운상가는 1967년 지어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렸지만 고급 주거지가 강남쪽으로 이동하면서 1979년 철거재개발을 위한 정비계획이 처음 수립됐다. 그러나 30여 년간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했고 이에 서울시가 2014년부터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상가~대림상가 사이 3층 높이 공중보행교를 58m짜리 ‘다시세운보행교’로 되살린 것이다. 시는 내년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를 잇는 공중보행로 공사를 시작하고 2020년까지 완성해 종묘부터 남산까지 약 1㎞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 ‘다시세운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세운상가 주변에는 계단은 물론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터 3대를 설치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게 했다. 8층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하겠다”면서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 분야를 넘어선 협업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혁신적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