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투시도/자료=경기도] 장기간 표류하던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평택 브레인시티 2공구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최근 사업비 조달 변경안을 제출함에 따라 도가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에 대한 지정 취소 처분 철회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가지 이행 조건이 모두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브레인시티개발㈜은 4가지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3월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체결, 5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법인 설립, 자본금 50억 원 납입 등 세 가지 조건을 완료했다. 그러나 마지막 조건인 PF 대출약정 체결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던 중 중흥건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자금조달 문제가 해소됐다. 도는 지난 6월 브레인시티SPC가 제출한 사업비 조달 변경안 등 4가지 조건과 평택시의회의 재결 주장에 대한 법제처 법령해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재개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브레인시티SPC는 올해 말께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내년 4월 보상협의 개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레인시티SPC가 도에 제출한 사업비 조달 변경안은 중흥건설이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참여의향서와 함께 2공구(336만 829㎡)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1조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 월별 자금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초기자금을 공공SPC계좌에 입금하겠다는 확약서를 포함하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학교 3자 간 업무협약에 따라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5,000㎡에 2022년까지 모두 2조 5,063억 원을 들여 성균관대 신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재원조달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4천억 원 규모의 기채발행을 통해 1공구(146만 4,083㎡) 조성사업을 직접 개발하고, 중흥건설이 1조 1천억 원의 자기자본을 투자해 브레인시티SPC가 2공구(336만 829㎡) 조성사업을 시공하는 개발 구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최근 평택시가 공공SPC의 지분 구조를 변경하면서 시의회 의결을 재차 받아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법제처가 ‘의회의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법령 해석을 내놓으면서 이 문제도 일단락 됐다”면서 “사실상 브레인시티 개발을 둘러싼 모든 걸림돌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