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나눔길 조성계획/자료=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안양예술공원에 오는 10월까지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5억 9천만 원 중 4억 원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보조받아 추진한다. ‘무장애 나눔길’은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반영된 산책로를 말한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은 물론, 2005년부터 시작된 APAP의 유명한 설치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안양사 입구부터 예술작품 ‘빛의 집’까지 300m 구간에 목재데크 산책로와 안전난간, 난간손잡이, 전동 휠체어 충전소, 점자 안내판, 유도블록, 등의자와 같은 시설물을 설치한다. 산책로는 휠체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폭 2m, 경사도 8% 이하로 조성하고 휴게 공간을 곳곳에 만든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길 만들기를 위해 설계 단계에서 산림기술 및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장애인협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 이를 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이나 숲 등에 이동 편의시설을 따로 조성한 사례는 경기도에서 첫 번째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오는 10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모두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