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도담삼봉/자료=담양군] 충북 단양의 밤풍경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단양군은 지난 1월부터 30억 원을 들여 도담삼봉~상진대교 7㎞ 물길을 따라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도전2교와 삼봉대교, 양백폭포 강변길, 소금정 공원, 나루공연장, 청소년문화의집 일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단양강을 가로지르는 삼봉대교는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3개의 아치와 다리 난간의 조명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무지개다리로 재탄생했다. 도전2교는 다리 아래쪽에 다양한 빛깔의 등을 설치해 은하수를 건너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 다리는 고고한 자태를 내뿜는 도담삼봉 야경과 어울려 밤풍경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단양 시내에서 건너다 보이는 양백폭포 강변길은 방호벽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남한강에 투영된 또 하나의 길과 쌍을 이루면서 어둠속에서 공항 활주로 유도등을 달리는 것 같은 신비감을 전해 준다. 특히 이 길의 야경은 릴레이 경주를 하듯 순차적으로 등불이 켜지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이번에 조성된 야경은 기존 도담삼봉과 고수·상진대교, 양백산 전망대, 상상의 거리 등 이른바 야경8경과 조화를 이루며 밤풍경을 새롭게 연출하고 있다. 군은 2단계로 장미터널, 사회복지회관 경관조명 신설사업과 수변로, 삼봉로(상진리) 경관조명 보강사업에 대한 야경사업도 1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