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경전철 노선 현황/자료=서울시] 서울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자인 동북선경전철㈜와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북선경전철㈜는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총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는 올해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 관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예정대로 실시협약 체결을 거치게 되면 2019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3.4㎞ 경전철 노선이다.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5곳과 차량기지 1곳 등이 들어선다. 개통되면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6분에서 22분으로 약 24분이 줄어든다. 지하철 1호선(제기역), 지하철 4호선(상계·미아사거리역), 지하철 6호선(고려대역), 지하철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지하철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 7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도로 교통수단 이용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선 사업은 동북선경전철㈜가 동북선을 건설해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면 30년간 동북선경전철㈜이 직접 운영해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9,895억 원으로 동북선경전철㈜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이 투입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 불편이 해소돼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 동북뉴타운신교통㈜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협상이 진행됐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수행(재무) 능력 미충족, 자금조달계획 불확실, 향후 사업 추진 불투명 등을 사유로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되고 동북선경전철㈜와 새롭게 협상이 추진돼 왔다. |